능소화 쉼표 능소화 쉼표 원춘옥 주홍빛 입술들 담장 아래 또 한 번 꽃을 피웠다 빛이 다 빠지기 전에 뛰어내린 그 사연을 입 속에 가득 머금고 있다 언제였을까 내 기억 속으로 들어오던 날 자잘한 햇살을 뭉치고 잎을 덧대어 촘촘한 그늘을 만들었다 담장을 출렁거리던 날들 가지 끝에 매달던 그 소.. 시詩 2012.07.29
* 풋것의 힘 풋것의 힘 원춘옥 섬진강 강바람과 함께 광양産 매실이 택배로 날아왔다 ............................... 푸르디푸른 생들이 배꼽을 보이며 누워있다 갑작스런 어미와의 이별로 새파랗게 질린 얼굴들 집 안 가득 향기를 풍기는 시고 떫은 어린 것들 저것이 약이 된다고 한다 그것은 세상을 알기.. 시詩 201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