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두부 원춘옥 동그랗게 닫힌 어느 생을 오늘 읽어보려 하네 한 겹의 옷으로 뙤약볕을 버틴 것들 물에 흠씬 몸을 담그고 쪼글쪼글 말라붙은 시절을 불리고 있네 촉촉했던 한때를 더듬는지 흔들리는 마침표 허물 벗은 투명한 문장을 삶아 겹겹이 눌러 붙은 비문을 읽어내리네 겉이 단단하면.. 시詩 201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