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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여람 2018. 5. 7. 15:43

 

 

 

노이슈반슈타인성

 

 

 

독일 노이슈반스타인성/6*8 엽서/펜/ 20180428

 

퓌센 마을에서 본 성은 깊은 산 속에 있어 아름답고 신비롭게만 보였는데

가파른 언덕을 버스로 올라 둘러본 성은 왠지 무겁고 어두웠다

삐걱거리는 마리엔 다리에서 절벽에 세워진 성을 먼저 보아서 일까?

아름다운 성을 짓고 6개월 밖에 살지 못했다는 류트비히2세의 짙은 고독함이 베어 있는 듯 하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수많은 엽서, 퍼즐, 광고는 물론 저 유명한 디즈니랜드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성의 모델까지 된 덕분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성 중의 하나로, 노이슈반슈타인이 세워지게 된 경위 또한 성 자체만큼이나 잊히지 않는다.

바이에른의 왕이었던 루트비히 2세(1864~1886년 재위)는 왕이 된 지 2년 만에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주권을 잃고 이름뿐인 왕으로 전락한다. 이러한 정세로 인한 압박감에 본래 심약한 성품이 더해져 그는 고결한 왕들과 강인한 게르만족 신화 속의 신들이 사는 바그너 풍의 몽상의 세계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그는 산꼭대기의 어린 시절 고향에 틀어박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비롯한 환상적인 중세의 성을 짓는 데에 중세의 여생의 대부분과 재산의 전부를 쏟아 부었다. 1886년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완성되지 못했지만, 노이슈반슈타인의 방들은 웅장하기 그지없다.

외관은 중세지만, 중앙난방, 수도, 수세식 화장실, 심지어 전화에 이르기까지 근대 문명의 이기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루트비히의 몽상을 현실로 만들어준 크리스티안 얀크(1833~1888년)의 원래 직업은 무대 감독이었으며, 노이슈반슈타인은 이러한 사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단순히 중세의 성을 충실히 재건한 것이 아니라, 로마네스크, 비잔틴, 고딕 양식이 한데 어우러져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다. 모든 방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리고 그 밖의 바그너 테마를 묘사한 조각과 프레스코를 볼 수 있으며, 성 전체로 보았을 때에는 중세의 성배 전설을 표현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 [Schloss Neuschwanstein]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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